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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 샤먼 세계오씨종친총회
작성자 오경석 [2020-01-17 1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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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먼(夏門) 세계오씨종친총회 참석

 

전 세계 각지에 살고있는 오씨는 무려 1억 명이나 된다고 한다.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해 살고있다.

 

1억명의 오씨를 대표하는 각국 대표단이 모여서 오씨 종친의 발전을

논하는 대회가 매 2년마다 장소를 달리하여 열린다.

이름하여 세계 오씨 종친 총회이다.

 

 

 

지난 1212~ 13일 양일간 중국 샤먼시 샹루 그랜드호텔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2,500여 종친들이 제 6차 세계오씨종친총회를

거행 하였다.

 

우리 한국에서도 51명의 종친이 참석을 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종친들은 자국에서 준비 해온 민속 공연을

세계 오씨 종친들에게 선보이며 기량을 뽐낸다.

 


 

 

한국 대표단의 여성 종친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아리랑을 부르는

공연을 펼쳤다. 외국 종친들에게 한복은 인기가 매우 좋다.

현지에 모여서 공연 연습을 하는 중에도 너도나도 사진 촬영을 요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다. 우리 여성 종친들도 싫지 않은 눈치이다.

 

 

 

 

행사의 시작은 주최 측의 종친회장이 초청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

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샤먼 오씨 종친회장 오국영 회장의 인사가

있었고 이어서 각국 대표단 단장님들의 축하 인사를 듣게 되는데

우리 한국의 영택 단장님이 축하와 참석 인사를 하여 많은 참석자

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1,300여개의 객실을 가진 초대형 호텔에서 2,500여 명의 많은 인원이

모여 벌이는 행사인데도 종친들끼리의 행사이다 보니 작은 불상사 하나

나지 않고 서로 낯설지 않으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것이 종친이구나 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행사의 절정은 2,500여 종친이 모여 벌이는 연회 인데 각국 종친들은

안면이 있는 타국 종친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도 하고 술도 권하며 사진 촬영에

명함을 주고받으며 추억을 만들어 간다.

 

 

 

 

세계오씨종친총회 행사는 12일의 일정이라서 멀리 중국까지 가서

행사만 참석하기에는 아쉽기 때문에 우리 한국 대표단은 무이산 관광을

겸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상해를 거쳐 고속열차를 타고 무인산역까지 가는 일정을

잡고 종친들이 1210일 오전 8시 인천공항에 모였다. 51명이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아시아나 OZ363편은 12시가 다되어서 이륙을

하였다. 인천공항의 짙은 안개 때문에 지연이 되었다.

인천에서 상해까지 비행은 한 시간여 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상해 포동 공항에서 고속 열차를 타기위해 상해역 으로

이동을 하였다.

 

상해역 에서 시속 300여 킬로메터의 고속열차로 3시간여를 달려야

무이산 역에 도착 한다.

고속열차 안에서 여행사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이동한 끝에

9시는 다 되어서 무이산 역에 도착을 하였고 다시 버스로 40여분을

더 가야 우리가 묵을 호텔이 나온다. 역시 크나큰 대륙이다.

 

 

 

 

1211

오늘은 중국의 10대 명산이자 동남부 최고의 절경인 무이산 관광을

하는 날이다.

무이산 구곡계는 1곡에서부터 9곡까지 아홉번을 굽이친다하여 이름

붙여진 계곡으로 성리학의 대가이신 주자의 무이 구곡가로도 유명한

9.5Km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이다.

 

우리는 대나무 뗏목을 타고 이 계곡을 지나며 옛 시인의 시 구절을

머릿속에 떠올려 본다.

 

 

 

무이산 꼭대기에 신선의 정령이 있어

산 아래 시린 줄기 굽이굽이 맑도다.

그 중에 절승지를 더 잘 알고 싶거든

나의 뱃노래 두어 수를 편안히 들어보게나.

 

일곡(一曲)

첫 굽이 냇가에서 낚싯배에 올라보니

만정봉 그림자는 맑은 내에 잠겨있고

무지개다리 한 번 끊겨 뒷 소식도 없는데

만학천길 바위는 푸른 안개에 녹아있네.

 

이곡(二曲)

두 굽이에 우뚝 솟은 곱디고운 옥녀봉아

꽃 꽂아 물가에 섰으니 뉘를 위한 단장 인가

도인마저 옛 영화는 바라지를 않는다지만

흥에 겨워 앞산에 드니 몇 겹으로 푸른 빛.

 

삼곡(三曲)

세 굽이 돌아드니 매어있는 저 나룻배

노질을 멈춘 지가 몇 해나 되는 건지.

세월 흘러 바뀐 모습 도대체 알 길 없다.

스러지는 인생살이도 가련할 뿐 이로고.

 

사곡(四曲)

네 굽이 東西에 선, 두 곳의 암벽 위에

바위 꽃은 이슬 맺혀 푸른 이끼 더욱 곱고

금닭(金鷄) 울면 아침이 온다지만 본 사람 없고

빈산 위에 가득한 새벽 달빛만 저기 저 못 물을 채웠구나.

 

오곡(五曲)

다섯 굽이 돌아서자 솟은 산에 구름 깊어

오랜 동안 안개비로 숲 속처럼 어둑어둑

山林에 누구라도 아는 이 하나 없어

사공의 노 소리만이 만고 심을 우려낸다.

 

육곡(六曲)

여섯 굽이 푸른 병풍, 깊은 물골 두른 곁에

왼 종일 닫쳐있던 조촐한 저 초가집

노 저어 손님 와도 꽃들은 무심하고

멀뚱한 원숭이도, 새와 함께 한가한 봄날이라.

 

칠곡(七曲)

일곱 굽이 배를 몰아 푸른 여울 올라선다.

은병봉아 선장암아 이제 다시 만났구나.

간절하다 저 봉우리, 밤새 내린 빗줄기로

비천 폭포 시린 기운을 얼마만큼 보탰나.

 

팔곡(八曲)

여덟 골에 바람 일자 안개 계곡 밝아지니

고루암(鼓樓巖) 바위 아래 물빛도 선명하다.

제발 마시게나, 이곳에 좋은 경치 없다는 말

여기부터 잡인은 오를 수도 없다네.

 

구곡(九曲)

드디어 九曲이라, 눈 앞 세상 활짝 넓다.

뽕나무 삼나무는 이슬에 젖었고 평천 냇물 눈에 든다.

어부는 또 다시 무릉도원을 찾으려 하겠지만

예 아니면 별유천지가 어디 다시 있으랴?

 


 

 

무이 구곡을 지난 후 무이산의 촤고 절경

절벽위에 우뚝 솟은 천유봉에 올랐다.

 

천유봉은 무이산의 주봉인데, 높이는 불과 400m 이지만

급격한 절벽을 깍아 만든 약 848 계단을 한 시간 가까이 올라야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무이 계곡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가 올랐을 때는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 무이 계곡에 떠있는 대나무

뗏목은 보이지 않았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

 

중국인들 사이에 나이가 백 살이 되었어도 무이산을 가보지 않았다면

어찌 어른이라 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천유봉에 오르지 않고는 무이산을 보았다고 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듯이 참으로 오르기 어려운 만큼 오르고 난 후의 절경을

잊을 수 없다.

 


 

 

 

 

석식후 중국의 유명한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는 인상대홍포 쇼를

관람 하였다.

3000석 가량의 관람석이 회전을 하면서 주변 경관을 무대로 이용한

장엄한 쇼는 이곳 명물 대홍차에 얽힌 이야기와 무이산의 대왕봉과

옥녀봉의 애뜻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1212

조식 후 무이암차의 산지 인 대홍포 풍경구를 관광 후 세계오씨

종친총회 참석을 위해 고속 열차를 타고 무이역을 떠났다.

하문역 까지는 4시간을 또 달려야 한다.

오후 7시는 되어서 행사장에 도착, 참가 접수를 하였다.

 


 

 

45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날 하문역에서 상해역 까지

고속열차로 무려 6시간이나 이동을 하였다.

다시 한번 대륙의 광활함을 피부로 느끼며 상해 홍교공항에 도착,

김포공항 행 OZ365편에 몸을 실었다.

 

9시가 되어서 김포공항에 도착 하였고 간단한 해단식을 가진 후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멀리 전라도 여수, 강원도 속초, 인제 까지 가시는 종친님들 조심해

가시라고 인사드리고 후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 해 본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종친님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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